인기 온라인게임들이 인터넷광고를 대거 유치, 강력한 광고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넷마블·위즈게이트·넥슨 등이 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광고 물량이 지난해보다 많게는 165%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터넷광고 매출이 온라인게임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게임포털사이트 한게임을 서비스중인 NHN(대표 김범수·이해진)은 올 상반기 한게임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66억원의 광고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원보다 165%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7월 월광고매출이 16억원을 기록하는 등 광고매출이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여 올해 말까지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광고를 통해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넷마블’을 서비스중인 넷마블(대표 방준혁)은 게임내 인터넷광고 유치를 통해 월 6억∼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의 경우 온라인게임 ‘넷마블’을 통해 올린 전체 매출 32억원 가운데 광고매출이 25%(8억원)를 차지, 광고매출이 게임 유료 매출에 버금가는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일반 배너광고뿐 아니라 게임의 형식을 도입한 광고도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향후 게임회원을 대상으로 한 메일광고도 개발, 광고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온라인게임업체 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는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포털사이트 ‘엠게임’을 통해 월 6000만원 이상의 광고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시범서비스중인 ‘웜즈 온라인’ ‘봄버맨’ 등의 게임속에도 광고를 적극 유치, 연말까지 15억원 이상의 광고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넥슨(대표 김정주)은 지난 5월부터 인기 아동용 온라인게임 ‘비앤비’에 게임종료시 광고를 띄우는 이른바 ‘엔딩광고’ 기법을 도입해 월 2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중이며, 클릭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경)·위즈덤소프트(대표 이성균) 등 커뮤니티 온라인게임 서비스업체들도 게임내 광고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게임 김범수 사장은 “인기 온라인게임의 경우 회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강력한 홍보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온라인게임의 경우 게임의 종류나 특성에 따라 타깃광고가 가능하고 게임과 접목해 다양한 광고기법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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