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M엑스포 2002]헤드세트

▲출품동향

 국내 콜센터 시장성장과 동반해 다양한 기능의 헤드세트들이 대거 선보인다. 헤드세트는 비록 콜센터를 구성하는 장비와 비교해 가격은 싸지만 콜센터 상담원의 업무효율을 가름하는 중요한 장비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히 전화를 받고 거는 수준에서 벗어나 증폭기와 발신자번호표기와 같은 고급 부가기능을 첨부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고기능의 국산 제품은 최근 물밀듯 들어오는 중국산에 비해 기능으로 차별화를 선언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해외시장으로의 수출에도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벨코정보통신은 블루투스를 채용한 헤드세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서원케이텍크는 헤드세트에 초경량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고감도 마이크로폰을 탑재했다.

 이밖에 아이알링크는 통화녹취가 가능한 헤드세트를 선보였으며 GN넷컴은 잡음제거기술을 도입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다산일렉트론>

 다산일렉트론(대표 이용재)은 전문가용 고품질 헤드세트인 DA-017T·DA-011T·DA-09T 등과 군대·경찰·소방대·119구조대 등 특수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가스마스크용 헤드세트, USB 헤드세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헤드세트 제품군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PC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콘덴서·카본·다이내믹 마이크를 이용해 모든 전화기와 호환가능한 전화기 증폭기인 DA-275를 비롯해 6종의 증폭기 제품을 출품한다. 또 전화선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헤드세트전화기인 DA-203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산일렉트론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헤드세트와 증폭기의 국산화에 나서 외산제품에 익숙한 국내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특히 마이크 종류, 송수신 수준에 따라 다양한 사용환경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군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해간다는 계획이다.

 전반적인 해외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10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다산일렉트론은 기술차별성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대신정보기술>

 대신정보기술(대표 김형섭)은 전국 27개 지사를 통해 교환기·키폰·헤드세트·CT·무선랜 등을 공급하고 있는 정보통신기기 전문 공급업체로 지난 95년부터 플랜트로닉스사의 헤드세트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플랜트로닉스의 대표적인 제품인 수프라(supra) 헤드세트와 비스타(vista) 증폭기가 지난 30년 동안 세계시장의 선두제품으로 선명한 음질을 보장하는 음향 컨디셔닝 및 잡음제거 기능을 제공하면서 헤드세트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프라 헤드세트는 편안함과 안정감이 뛰어나며 장시간 사용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탄력적인 조정이 가능한 헤드밴드와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사용효과가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비스타 증폭기는 설치 및 사용이 간편하고 대부분의 싱글 및 멀티라인 전화기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하다.

 대신정보기술은 플랜트로닉스 제품을 가장 먼저 공급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서비스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시장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벨코정보통신>

 벨코정보통신(대표 유희택)은 블루투스헤드세트, 인터넷폰, 컴퓨터헤드세트, 유무선 헤드세트 전화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블루투스헤드세트는 디지털기기간 통신 및 데이터 전송, 동기화가 가능한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를 채용한 제품으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폰은 데이터 통신에 주로 이용되던 인터넷망을 활용해 음성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간단한 스위치 전환으로 외장형 스피커와 헤드세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용 헤드세트인 IMB-100, 음성인식 전문업체와 공동개발한 음성인식용 헤드세트인 BSR-50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컴퓨터통신통합(CTI)의 영역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일반전화기나 키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헤드세트앰프인 NA-5000, MPA-4500 등과 900㎒ 무선헤드세트 전화기인 CDH-200K, 디지털 스프레드 스펙트럼 방식을 적용한 2.4㎓ 무선헤드세트 전화기 등을 출품한다. 이밖에 발신자번호표시 기능이 탑재된 TCID-100 등 다양한 유선 헤드세트전화기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서원케이텍크>

 서원케이텍크는 콜센터용 헤드세트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인 헤드웍스(Headworks)를 내걸고 국산 헤드세트 및 앰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콜센터용 헤드세트인 헤드웍스 싱글 헤드밴드 헤드세트는 초경량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고감도 마이크로폰을 탑재했다. 헤드세트앰프인 헤드웍스앰프는 국내 전화기 및 시스템과 100% 호환되며 초절전 회로설계 방식이 적용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컴퓨터용 헤드세트인 엑스퍼트 컴퓨터 헤드세트는 소음제거 및 음성인식 마이크가 탑재됐으며 전환형 헤드밴드 방식을 채택했다. 헤드세트전화기인 헤드웍스 헤드세트폰은 재다이얼기능, 음소거 기능, 플래시 기능, 수신음 및 벨 음량조절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국내 콜센터에서 인터넷 전화시스템의 채용이 늘어남에 따라 통화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DSP(Digital Signal Processor) 어댑터를 장착한 고급 오디오 컴퓨터 헤드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아이알링크>

 아이알링크(대표 김광원)는 자체 개발한 헤드세트전화기인 ‘Zi폰’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앰프 일체형의 PC인터페이스 방식 헤드세트전화기로 기존 콜센터의 디지털 키폰과 앰프, 헤드세트를 대체할 수 있다. 이 제품은 CRM·CTI 프로그램에 연동돼 일반전화 기능 외에 다양한 CTI 기능을 구현, 통화녹취는 물론 교환기가 있어야 가능했던 자동 다이얼링까지 소프트웨어에 의한 제어가 가능한 CTI 전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따라서 녹취 데이터를 TM용 개인컴퓨터에 저장하고 이미 구축된 네트워크를 이용해 본사로 전송할 수 있으며 콜센터 관리자가 필요시 감청 및 TM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Zi폰이 인아웃 바운드, 복합TM에서도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고 자사에서 제공하는 API 프로그램을 이용해 CRM·CTI 솔루션 업체는 물론 일반 중소기업이나 상담센터 등에서 고객요구에 부응한 네트워크기반의 콜센터 솔루션을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Zi폰은 교보생명·신한생명의 콜센터와 국민은행의 연체관리TM센터 등 30여 대기업 및 중소기업에 공급됐다.

 

 

 GN그레이트노딕그룹의 계열사로 헤드세트, 마이크로폰 배열 분야의 전문업체인 GN넷컴은 유선 헤드세트 솔루션인 GN 2100·2200시리즈와 무선 솔루션인 GN 9000, 증폭기 등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판매채널인 JNS와 비바컴을 통해 콜센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GN넷컴은 보청기 제작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헤드세트에 적용, 편안한 착용감과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GN 2100·2200시리즈는 전문가용 헤드세트 제품으로 음성반향 제거, 유연한 마이크 회전, 잡음삭제 등 기능을 제공한다. 또 반경 150m까지 이동사용이 가능한 GN ELLIPSE1.8, 59g의 초경량 제품인 GN 9020 D, 반경 9m 이내의 디지털기기와 연결이 가능한 전문가용 블루투스 헤드세트인 GN 9000 BT 등 무선 헤드세트 솔루션을 선보인다.

 GN넷컴은 또 배경잡음을 97%까지 제거할 수 있는 GN 8000 MPA, 전화기와 컴퓨터간 간편한 호환이 가능한 GN 8050 TCA, 청각보호를 위한 음성압축기술을 적용한 MPA-Ⅱ 등 3종의 증폭기를 출품한다.

 

 <켄트피엘티>

 켄트피엘티(대표 임진묵)는 헤드세트 장비의 유통업체로 시작해 지난 95년 태흥정밀의 통신분야를 인수하면서 자체 생산 및 공급체계를 구축, 헤드세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플랜트로닉스의 콜센터용 헤드세트를 공급하고 있는 켄트피엘티는 최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인 ‘뉴포닉’을 내세워 콜센터용 헤드세트 전화기와 휴대폰용 핸즈프리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삼성카드·LG카드 등 카드사와 각종 보험사를 중심으로 콜센터용 헤드세트 제품을 공급하며 텔레마케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켄트피엘티는 사무직을 중심으로 헤드세트 사용이 늘어나고 선거특수까지 겹치면서 올해 매출을 5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또 최근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를 접목한 헤드세트의 개발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수는 물론 국내 대기업과 공조체제를 구축,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적극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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