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 시장에 컬러에 이어 동영상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 등 메이저업체들이 올해 컬러단말기→카메라폰에 이어 내년에는 뮤직비디오·영화예고·방송·뉴스 등 동영상 서비스를 실시하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본격적인 개화에 맞춰 동영상 단말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노키아 등 세계적인 업체들도 최근 동영상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잇따라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섬에 따라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의 동영상 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달 처음으로 주문형비디오(VOD) 기능을 지원하는 cdma2000 1x EVDO(동기식 IMT2000) 단말기(모델명 SCH-V300)를 선보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연내에 추가로 휴대폰 LCD 화면을 통해 상대방과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양방향 영상통화가 가능한 신제품을 내놓고 동영상 단말기 ‘바람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국내 마케팅 관계자는 “내년에는 내장 카메라를 이용해 동영상 화면을 녹화·전송할 수 있는 동영상 단말기에 주력할 것”이라며 “연인의 사랑스런 모습이나 아기의 활짝 웃는 모습 등을 촬영해 배경화면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최근 광고에서 동영상 기능을 지원하는 동기식 IMT2000 단말기(모델명 LG-KH5000)를 전면에 부각시켰다. 처음에는 270도 회전하는 캠코더 스타일의 액정과 고화소 내장 카메라에 포커스를 맞추었지만 최근 들어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동영상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이 단말기를 처음 선보였다.
LG전자 배원복 상무는 “앞으로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의 핵심기능인 동영상을 강조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일 것”이라며 “동영상 단말기를 앞세워 3세대 단말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키아는 최근 MMS 기능을 지원하는 저가의 GSM·GPRS 컬러단말기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데 이어 조만간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를 내장한 동영상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모토로라·지멘스·소니 등 주요 업체들도 동영상 기능을 지원하는 단말기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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