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연구소를 찾아서>휴노테크놀로지 생체인식기술연구소

사진; 휴노테크놀로지 생체인식기술연구소는 연구인력의 절반이 석박사급으로 알고리듬에서부터 소프트웨어·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지문인식기술분야 토털솔루션을 제공, 그 기술력을 공인받고 있다.

 지문인식 전문업체인 휴노테크놀로지(대표 김상균 http://www.hunno.com)는 98년 5월 지문인식 알고리듬 개발에 성공한 후 광학방식과 반도체방식 지문인식 모듈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또 현재 지문인식 관련분야에서 도어록·출입통제시스템·마우스·정보보안소프트웨어·지문인증서버솔루션 등 총 8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개발의 주역은 생체인식기술연구소다. 연구 인력은 회사 전체 직원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가 석박사 급이다. 생체인식기술연구소는 주로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연구개발실과 응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 1실, 지문인식 하드웨어를 담당하는 개발 2실로 구성돼 있다. 이 연구소는 원천 핵심기술인 알고리듬뿐 아니라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지문인식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생체인식기술연구소는 배유석 소장이 이끌고 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배 소장은 미국 국립표준연구소(NIST)와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생체인식기술연구소의 기술력은 그동안 받은 각종 수상 및 인증내역을 보면 금세 확인할 수 있다. 작년 ‘반도체 지문인식센서를 사용한 지문인식시스템 및 그 제어 방법’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지문인식키를 사용한 도어록·언록 시스템 및 그 제어방법’으로 특허를 추가 획득했다.

 99년 과학기술부 주최 ‘20세기 한국의 100대 기술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0년 정통부의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KT 주최 ‘소프트엑스포 2000 상품상’ 등을 받았으며 정보통신부로부터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2001년 국정원에서 심사하는 행자부 ‘행정정보보호용 시스템’ 심사에 통과해 기술을 공인받았다.

 생체인식기술연구소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히 기술력뿐 아니라 이를 상품화했을 때 중요한 디자인 요소까지 고려한다는 점이다. 지문인식 출입보안시스템은 한국디자인진흥원 주최 ‘베스트10 디자인 상품’에 선정됐으며 지문도어록인 ‘매직패스 6500’은 산업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심사한 ‘2001 한국밀레니엄상품’에 선정돼 월드컵 기간동안 해외바이어 초청전시회에 소개된 바 있다.

 이러한 생체인식기술연구소의 개발 제품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통한 싱가포르·홍콩·대만·태국·호주 등 40여 개국에 수출해 올해들어 8월말 현재 작년 동기대비 400%의 매출신장을 이뤘다. 올해에는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4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노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 정통부의 ‘지문인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의 컨소시엄 사업자로 선정돼 알고리듬 개량과 모바일 환경을 겨냥한 초경량·초박형 지문인식센서, 다중생체인식 결합 제품 등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PC보안용 초소형 지문인식기인 ‘매직시큐어 MS2600’과 한 대의 시스템에서 4000명까지 등록 가능한 지문인식 출입보안시스템 ‘매직패스 4600’의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0월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배유석 생체인식기술연구소장은 “지문인식분야의 핵심기술은 알고리듬이다. 알고리듬 연구개발을 위해 외국 인력을 채용했다”며 “원천기술의 성능을 높여 세계 5대 생체인식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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