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비디오·DVD의 출시 사이클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극장 개봉 후 3∼4개월의 간격을 두고 출시돼온 비디오·DVD물이 최근들어 1∼2개월만에 선보이거나 아예 극장에서 간판을 내린 직후 바로 출시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이전에는 비흥행작 위주로 조기 출시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극장에서 인기를 끈 경우라도 서둘러 시장에 선보이는 추세가 일반화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한달 평균 영상물 출시편수가 비디오 40∼50편, DVD 150편(공연실황 제외) 등으로 200편에 이르고 있어 개별 작품에 대한 대중적인 노출이 쉽지 않은 상황. 따라서 극장 개봉을 통해 얻은 영화 인지도가 줄어들기 전에 곧바로 비디오·DVD물로 선보임으로써 판매고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17일 개봉된 ‘라이터를 켜라’의 경우 다음달 비디오와 DVD로 선보인다. 8월 중순 극장에서 간판을 내렸으니 2달만에 부가영상물로 나오는 셈. 특히 서울 관객 47만명, 전국 관객 130만명을 동원한 흥행성적을 감안할 때 화제작으로서는 상당히 빠른 출시에 해당한다.
현재 상영 중인 ‘보스상륙작전’의 경우는 아예 한달만인 10월께 비디오 출시가 예정돼 있다. 9월 개봉작인 ‘아스테릭스:미션 클레오파트라’ ‘슈팅 라이크 베컴’도 다음달 중 비디오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한달만에 출시가 이뤄지게 됐다.
이밖에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나 ‘워터보이즈’ 역시 극장 간판을 내린지 30∼40일만에 비디오로 출시되며 ‘리틀 뱀파이어’의 경우는 극장 개봉후 보름만인 이달 17일 비디오로 선보인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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