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필립스LCD사장(가운데)과 리위안차오 난징시 공산당 당위원회서기(오른쪽), 뤄쯔쥔 난징시장(왼쪽)이 모듈공장 기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지난 12일 오후 중국 남부에 위치한 난징시에서 구본준 사장과 리위안차오 난징시 공산당 당위원회서기를 비롯한 중국 정부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FT LCD 모듈생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LG필립스는 이에 따라 내년 3분기부터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360만대의 모듈을 추가 생산할 수 있어 현 구미공장을 포함해 전체 LCD 모듈생산 능력이 20% 가량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듈공정은 TFT LCD 생산과정 중 가장 마지막 단계로, 패널공장에서 생산된 패널에 백라이트, 편광판, 드라이브 IC, 케이스 등을 장착해 완제품을 완성하게 된다. 국내 동종업계에서 중국에 모듈공장을 착공한 것은 LG필립스가 최초다.
LG필립스는 원활한 부품조달과 현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백라이트유닛(BLU) 등 모듈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과의 동반 진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BLU 등 국내 LG필립스 협력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는 델, HP, 도시바, 소니, NEC 등 세계적인 PC 및 노트북업체들의 생산기지가 이미 진출해 있으며, 레전드 등 중국 현지 업체들 역시 급성장을 거듭, 세계적인 TFT LCD메이커들이 중국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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