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깊은 집
김원일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조은커뮤니티 제작
휴전 직후 서민들의 가슴 시린 애환과 가난, 분단의 아픔들….
‘마당깊은 집’은 다양한 소시민의 삶을 이야기함으로써 전쟁이 어떻게 우리를 옥죄고 변화시켜 가는지 전쟁의 비극을 형상화한 책이다. 한 가정의 가족사요, 민중사요, 시대사인 셈이다.
특히 이 책은 ‘길남’이라는 소년의 시선으로 6·25 전쟁 이후의 세태를 생생하고 진솔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멋을 더한다.
아버지가 없는 가정에서 길남은 달갑지 않은 장남의 역할에 늘 어깨가 무겁다. 신문팔이를 하고 손수 장작을 쪼개며 어쨌건 그 역할을 잘 해낸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어머니에 대해 갖은 불평과 원망을 하며 자신은 주워온 자식일 거라며 마음을 달랜다.
길남은 그 시대를 산 평범한 아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가난함 속에서도 꾸밈을 잃지 않고, 이웃을 아끼는 따뜻한 마음, 신의와 정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메마른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생활에 촉촉한 여유와 미소를 던져준다.
구수한 사투리와 구성지게 엮인 사람들의 대화도 책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원일은 분단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월북한 아버지에 대한 멍에를 문학적으로 승화, 다수의 작품을 창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도 김원일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다.
전자책은 조은커뮤니티가 제작했으며 NOVEL21.com으로 접속, 다운로드하면 된다. 파일 형식은 KML, 지원하는 뷰어는 하이북 리더다. 가격은 2800원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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