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고속도로를 달리다 졸음이 오는 순간 시트가 진동하고 자극적인 향기가 느껴지면서 졸음을 깨운다. 시내도로 주행 중 앞차와 추돌사고가 발생하자 휴대폰이 자동으로 119와 보험회사 및 견인업체 등에 사고를 통보해준다.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던 일들이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 지능형 도로교통정보시스템(ITS) 덕분이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90년부터 2000년까지 자동차 관련 ITS 기술출원은 총 936건으로 이 중 91%인 853건이 95년 이후 출원됐다. 도로교통정보통신시스템(VICS)과 관련한 출원이 83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첨단안전자동차(ASV) 79건, 자동요금수수시스템(ETC) 21건 순으로 조사됐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 출원이 857건으로 전체의 91.6%를 차지했고 외국인이 34건, 8.4%로 나타났다.
내국출원인 중 90∼2000년 20건 이상을 출원한 기업은 총 8개로 이 중 현대전자가 가장 많은 95건을 차지했으며 만도기계 82건, 기아자동차 60건, 삼성전자 42건, 현대자동차 41건, 대우자동차 23건, 대우전자 23건, 삼성자동차 22건 순이었다.
특히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의 출원 비중이 높은 다른 자동차 기술 분야와 달리 ITS 분야는 현대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전자업체의 출원 비중이 20%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춰 향후 자동차 관련 ITS기술의 지속적인 출원과 특허기술의 실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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