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생산되는 PC에 플로피디스크드라이버(FDD)를 설치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FDD 제조업체인 삼성전기에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6일 삼성증권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생산되는 PC에 FDD를 배제하고, 보편화되고 있는 CDRW·플래시 카드와 같은 스토리지기기 사용을 결정함에 따라 삼성전기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의 연간 PC생산 물량(150만대)이 삼성전기의 FDD 연간 총 생산량인 3000만개의 5%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FDD가 연간 총 매출의 6.5%(22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전기의 스태핑 모터 공급업체인 모아텍도 총 생산량의 19%에 달하는 삼성전기 매출비중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광디스크 드라이브(CD롬·CDRW)의 수주증가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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