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가 대규모 기업고객 유치와 병행해 소형기업을 위한 SBS(Small Business Server) 제품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MS는 오는 10월 SQL서버, 익스체인지, 윈도2000서비스팩3, 인터넷 보안 및 캐싱서버인 ISA 등으로 구성된 현 SBS2000 제품의 각 컴포넌트에 서비스팩을 추가한 제품을 발표하고 내년초 초저가형 전략 패키지를 출시함으로써 소형 기업을 적극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초 선보일 저가 패키지는 익스체인지, 윈도닷넷서버만으로 구성돼 소규모 기업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MS측은 200만원에 판매되는 현재의 ‘SBS2000’보다 훨씬 저렴한 50만∼60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할 방침이다.
또한 그동안 SBS2000이 최대 50사용자까지만 수용했다면 저가형 패키지를 비롯한 SBS의 2003년 버전은 75명까지 사용자수를 확대한다.
이같은 SBS 강화전략은 가격이 매우 저렴한 SBS를 매개로 중소기업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SBS 비즈니스가 틈새시장에서 윈도닷넷서버를 확산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우데이타시스템, 소프트뱅크코리아 등 MS 주요 유통사도 SBS와 타 상품을 연계한 마케팅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위축된 SW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김지현 SBS 프로덕트매니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SBS는 그동안 한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의 5%에 못미치는 매출을 기록했으나 최근들어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강화 등으로 시장확대에 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 출시될 저가 패키지는 소형 기업이 구매하기에 가격부담이 없는데다 수용 가능한 사용자수가 확대돼 매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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