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이용한 3차원(3D) 게임이 게임업체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BBC방송에 따르면 최근 유럽에서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와 컬러 휴대폰의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유럽 게임업체들이 입체적인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3D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가입자 정체 상태를 맞고 있는 영국의 오렌지 등 유럽 이동통신사업자들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곧 3D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3D 게임이 최근 가입자 포화상태를 맞고 있는 유럽 이통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전세계 게임업체는 물론 이통 서비스 및 단말기 관련 업체들까지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휴대폰 게임업체들인 인-퓨지오와 TTP컴, ARM과 미국의 N게임 등 외국 업체들까지 가세해 유럽 및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3D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인-퓨지오는 화려한 영상을 자랑하는 사격(미션 3D) 및 자동차 경주(페라리)를 비롯한 3∼5개 3D 게임을 최근 영국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ECTS)에 한꺼번에 선보여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회사 대변인 얀 몬돈은 “3D 게임이 최근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유럽 게임업체는 물론 이통 서비스 및 단말기 회사들까지 먹여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달러박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 와이어드는 미국의 통신 컨설팅회사 데이터모니터의 보고서를 인용, 오는 2005년 미국과 유럽의 IMT2000 가입자가 전 인구의 약 80%에 해당하는 2억5000만명을 돌파하고 이들은 뉴스보다 게임을 더 많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앞으로 4년 동안 전세계 게임업체들이 휴대폰 가입자와 광고주들로부터 거둬들이게 될 수입도 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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