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솔루션 자회사인 다음솔루션(대표 김재형)의 회생가능성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솔루션은 최근 e메일 솔루션 사업을 중단하고 웹호스팅사업부문도 관계사인 다음소프트에 넘기기로 한 데 이어 남아있는 16명의 인력도 대부분 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다음솔루션이 실질적인 청산절차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8월2일 부임한 신임 김재형 사장은 “청산절차를 밟는 것은 아니며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2개의 핵심사업부 인원이 모두 빠져나간 상태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는데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기됐던 다음의 또다른 계열사인 다음소프트와의 합병도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혀 업계에서는 이미 내부적으로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다음솔루션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웹메일 솔루션 판매와 웹호스팅 사업을 주로 해왔으나 누적적자로 인해 최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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