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문철소 박사가 설립한 암진단 바이오벤처기업 캔젠의 기술이 국내에 상륙한다.
제네틱스홀딩스(대표 송기환)는 9월 중 재미 한국인 과학자 문철소 박사의 캔젠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유전자 분석기법을 활용한 방광암 진단법 등 암진단 기술을 들여온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9일 주총을 열고 제네틱스홀딩스로 사명을 바꾼 이코인은 기존 전자화폐사업을 축소하고 암진단 시약 및 치료약 제조업 등 신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캔젠과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캔젠의 유전자 분석기법을 활용한 암진단기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2상 임상을 통과한 상태로 종양이 형성되기 전 수준을 포함해 방광암을 90% 이상 찾아낼 수 있다. 이 기술은 소변 등 인체 분비물에서 암세포로부터 떨어져나온 세포를 추출해 특정암에만 있는 기형 DNA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특히 캔젠에는 존스홉킨스의대 종신 교수인 문철소 박사를 비롯해 타임이 뽑은 미국 최고의 암전문의 데이비드 시드란스키 박사와 미국 FDA 국장 등을 지낸 프랭크 영 박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포진해 있으며 암진단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기환 사장은 “조만간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며 “9월 말 문철소 박사가 방한해 구체적인 기술이전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캔젠 외에도 해외 유명 벤처의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며 “자체 기술 개발보다 기술 아웃소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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