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국가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가 현지 무역관을 통해 중국·대만 등 5개 아시아 경쟁국과 미국·영국 등 세계 5대 선진국의 FDI 실적을 점검한 결과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의 FDI 실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WTO 가입에 따른 적극적인 외자유치정책으로 올 1분기 중 105억달러의 FDI를 유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말레이시아·대만 등은 전년 대비 최고 84%까지 감소세를 나타냈다. 표참조
이 같은 현상은 이 지역 주요 투자국인 미국·일본 등이 중국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른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는 소홀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KOTRA는 분석했다.
미국·영국·네덜란드 등 주요 선진국의 1분기 FDI 유치실적 역시 작년에 비해 최고 70%까지 감소했다. 이들 선진국의 FDI 유치 부진은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국제적 인수합병(M&A) 건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OTRA는 미국의 금융불안 등에 따라 위축된 외국인 투자가의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의 FDI 유치 역시 하반기부터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올 1∼7월 중 FDI 누계액은 작년에 비해 25.0% 늘어난 55억7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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