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릭스, 삼성SDS와 DMC 구축 계약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 큐릭스가 처음으로 디지털방송을 위한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구축 사업자를 선정, 디지털 케이블TV 투자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서울 강북지역의 최대 복수SO(MSO)인 큐릭스(대표 원재연)는 디지털방송을 위한 DMC 구축 사업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고 DMC 구축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큐릭스는 삼성SDS와 포괄적인 시스템 공급 계약을 통해 오는 12월부터 디지털케이블TV 시험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 1분기 중 본격적인 상업방송 개시와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주문형비디오(VOD), PPV(Pay Per View)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오픈케이블 방식의 표준규격 준수와 양방향 수신기 납기준수를 확약했으며, 수신제한시스템(CAS)과 디지털 데이터방송을 위한 미들웨어는 삼성SDS가 제안한 협력회사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되 상호합의해 추후 결정키로 했다.

 이같은 큐릭스의 DMC 구축 추진은 현재 정보통신부와 사업자간 오픈케이블 표준규격 적용에 대한 이견차로 표류하고 있는 케이블TV 업계의 디지털전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타 SO들도 MSO를 중심으로 발빠른 DMC 구축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장비 및 시스템 구축 업체들도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큐릭스의 한 관계자는 “방송과 통신의 통합 형태인 디지털방송 시대의 개막을 성장의 기회로 인식하고, 디지털방송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추진함으로써 21세기 뉴미디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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