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특수를 아시안게임으로 이어가자.’
가전 업체들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한 달여 앞두고 다시 한번 영상가전 특수를 노리고 있다. 지난 월드컵 기간 중 평소대비 판매량이 3배 이상 급신장한 대화면 디지털TV군과 홈시어터시스템 등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체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영상 가전시장의 대세로 여겨지는 디지털TV를 시장에 확실히 정착시키며 나아가 월드컵 기간 중 세계에 알린 국내 가전기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아시아 국가에 심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의 AV, 백색가전, 무선통신분야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발빠르게 중국 시장과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과 아시안게임을 연계시켜 나가고 있다.
이달초 중국 대표팀과 후원계약을 맺고 향후 중국내 광고 및 신제품 출시 때 부산아시안게임의 금메달리스트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며 중국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혼수가전판촉전을 실시, 부산아시안게임 관람티켓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판촉활동도 시작했다.
중국 응원팀 결성과 중국 체육 대표팀 출정 음악회 등도 개최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부터 서울과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아시안게임 관련 디지털 영상가전 판촉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공식후원사를 삼성전자에 내주며 한발 물러서게 된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물론, 각국 서포터에 대한 후원 마케팅을 진행, 부가적인 이미지 확대 효과를 얻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북한 대표팀이 참여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 것으로 예상, 북한산 TV 등 LG전자가 북한 현지에서 생산한 TV 등을 선보여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우전자(대표 장규환 http://www.dwe.co.kr)는 지난 월드컵 때 유통업계와 연계해 가격을 대폭 낮춰 판촉 효과를 본 셋톱박스 내장형 HDTV를 다시 한번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협조 관계가 복원된 하이마트와 공동 마케팅으로 영상가전 특수를 최대한 잡는다는 전략도 세웠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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