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IMT2000 단말기의 핵심기능인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의 다운로드 방식을 서로 달리 채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동기식 IMT2000인 cdma2000 1x EVDO 단말기(모델명 SCH-V300)를 선보이면서 “VOD 콘텐츠 다운로드 방법으로 스트리밍 방식을 채택, 뮤직비디오·뉴스·스포츠 등 사용자가 원하는 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할 필요없이 자유롭게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이동전화단말기 중 가장 앞선 제품”이라고 발표했다.
스트리밍 방식은 해당 콘텐츠에 직접 접속해 실시간으로 VOD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재생해 보는 방법으로 인터넷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에 비해 LG전자는 동기식 IMT2000 단말기(모델명 LG-KH5000)에 이동전화단말기로 VOD 콘텐츠를 다운로드한 후 재생해 보는 다운로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LG전자는 “스트리밍 방식은 현재 시스템 불안정으로 끊김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다운로드 방식이 통신비용이 적게 들고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원하는 VOD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예약기능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높은 낮 시간대를 피해 심야에 다운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며 “반면 LG전자의 방식은 다운로드에 시간이 필요하고 저장용량도 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사 모두 자사의 방식이 통신비 절감에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사용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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