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 첫날인 21일 100만주를 웃도는 외국인 순매수세를 타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KT주식 111만주를 순매수, 그동안 완전히 소진됐던 지분한도 37.22%를 37.58%까지 확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KT가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와 함께 KT에 대한 MSCI의 외국인유통비율가중치(FIF)가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시 일부에선 지분확대 여유치인 3700만주의 약 10%가 순매수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111만주 정도로도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성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분확대 첫날 한꺼번에 0.3% 이상의 지분을 늘린 것은 외국인들의 매수의지를 명확히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예상되며 MSCI 지수조정이 확정되면 또 한번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분확대 첫날 외국인의 우호적인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주가흐름은 그다지 순조롭지 못했다. KT는 이날 전날과 같은 5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원주 가격이 DR가격을 이끌어가며 매수세가 계속적으로 유입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재는 DR 프리미엄이 완전히 해소되면서 외국인들이 굳이 원주를 사야 하는 이유가 사라지게 됐다”며 “이는 외국인 매수세 확대의 중대한 제약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KT에 대한 외국인 매매패턴을 앞으로 1주일은 지켜봐야 어느 정도 맥을 짚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나친 주가기대감으로 성급하게 대응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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