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는 국내외 VCR 생산거점 4곳에 DVD플레이어 연동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인도네시아공장 내부 생산라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세계 VCR 생산거점을 DVD플레이어 위주로 재배치, 급증하고 있는 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디지털비데오사업부는 현재 국내 수원사업장을 포함해 중국·인도네시아·스페인 등 4개 제조거점을 제품수주만 입력되면 VCR와 DVD 관계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유동적인 체제로 변모시켰다.
특히 연간 약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은 고급형 DVD플레이어 생산에 초점을 맞췄으며 지난 7월부터는 콤보 제품 중심으로 생산, 유럽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수원 공장은 개발과 마케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DVD플레이어 중 고급제품 위주로 생산중이다.
각각 연간 600만대 생산규모를 갖고 있는 중국 톈진 공장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장은 DVD플레이어와 VCR를 함께 생산, 공급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신만용 디지털비데오사업부 부사장은 “DVD와 VCR의 시장규모가 역전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생산현장도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며 “현재 DVD와 VCR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지만 시장추이를 보면서 DVD플레이어 생산거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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