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독일의 최대 이동전화서비스업체이자 영국·미국 등 전세계에 7개 이동전화서비스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T모바일과 비즈니스 협력관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모바일에 지난해 10만대의 단말기를 공급한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300% 이상 성장한 40만대 가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또 T모바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시장은 물론 미주지역까지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모바일은 현재 노키아와 지멘스로부터 전체 물량의 3분의 2 이상을 공급받고 있으나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3분기부터 업체별 배분율을 조정할 전망이다.
지영만 삼성전자 상무는 “내년부터 삼성전자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 노키아와 같은 메이저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 3위 이동전화단말기업체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입지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모바일은 지난 6월 자사를 통해 GPRS 컬러단말기를 독일 시장에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를 위해 최근 유럽지역 딜러 400여명을 초청해 삼성전자의 최첨단 GPRS 단말기(모델명 SGH-S100)를 소개했다.
또 영국·오스트리아 등 유럽을 비롯해 미국·동구 등 전세계 T모바일 자회사로 배포되는 회사 정보지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휴대폰을 집중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다루는 등 삼성전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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