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환어음 매입수수료 신설 등 최근 시중 은행권의 잇단 외환수수료 인상 움직임에 무역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원화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출업계의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음에도 시중 은행들은 외국환수수료를 연이어 인상하고 있다”며 “무역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외환수수료 인상을 철회해줄 것”을 금융권에 요청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9월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서는 신한은행·조흥은행 등이 이미 인상에 들어갔거나 계획하고 있는 등 사실상 모든 은행이 인상 시기만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는 “최근 은행권이 큰 폭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으며, 환어음 매입 시 징수하는 환가료 마진율도 늘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럼에도 은행들이 외환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은행권의 외환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무역업계가 추가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연간 161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1분기 중 국내 은행권의 당기순이익은 총 2조30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7.2% 증가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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