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료화는 `대세`

 올 하반기에도 인터넷업계에 유료화가 잇따를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우콤, 네오위즈, 프리챌 등은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온 사이버 폴더·웹게임·커뮤니티 등에 유료화를 도입하기 위해 타당성과 방향, 시기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업계 전반에 유료화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네티즌의 거부감이 줄어들고 그동안 확보한 두터운 회원을 바탕으로 수익창출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우콤(대표 문용식)은 오는 10월경 사이버폴더 서비스인 ‘피디박스 (http://www.pdbox.co.kr)’의 부분 유료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지난 5월 무료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현재 5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이 회사는 우선 본격적인 유료화 시점 이전까지는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 유료화 이후를 대비할 예정이다.

 나우콤측은 다운로드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퀵-다운로드’ 서비스, 파일저장 기간과 공간을 확대·연장하는 서비스, 웹 데이터를 CD롬으로 보관해 주는 서비스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해 무료회원과 유료회원간의 차별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는 세이클럽(http://www.sayclub.com)내 웹 게임 서비스인 ‘세이게임’의 유료화를 위해 도입 시기와 방법에 대한 검토작업에 돌입했다.

 네오위즈측은 본격적인 유료화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채 당분간은 신규게임을 추가해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안정화, 게임성 극대화 등을 통해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기존 회원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존에 무료로 제공돼 온 서비스를 유지한 채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 유료화에 따른 회원의 반발과 이탈을 막을 방침이다.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도 이달말 또는 다음달 초에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유료화 방침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회원 개개인에 대한 서비스 유료화보다는 우선 커뮤니티 마스터를 타깃으로 한 부분 유료화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커뮤니티 관리기능 확대에 초점을 맞춘 유료 아이템을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정액요금방식과 개별과금방식 등에 대해서도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 유료화에 대한 네티즌의 거부감은 걱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유료화에 따른 고품격 서비스와 차별화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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