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크게 위축됐던 LG텔레콤 직원들이 최근 생기를 되찾고 있다.
만년꼴찌로 패배감에 젖어있던 이 회사의 직원들은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되자 모처럼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과거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던 회사가 전략을 수정해 타사보다 빨리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가입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정책 환경도 이전보다 양호해진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요즘 회사가 과거와는 달리 미니요금제·파워요금제 등 파격적인 전략을 내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직원 전체의 사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의사소통 체계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LG텔레콤 직원들은 평사원들의 의사가 임원급까지 전달되지 않는 등 직원간 언로가 막혀 있었으나 최근 사원과 임원간 대화를 열어주는 ‘주니어보드’ 등이 활성화되면서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직원들은 사내보가 부활되는 등 공식적인 소통로가 열리면 직원간 대화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팀장급 이상 간부들의 자세도 변하고 있다. 한 임원은 “간부직원들은 최근 그룹에서 1주일 동안 실시중인 이른바 ‘해병대 연수’를 다녀온 후 업무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이사인 남용 사장의 행보도 이달말께부터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이후 대외 접촉을 피하면서 대리점 및 영업점 관리에 치중해온 남 사장은 9월부터 대외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남 사장은 직원 및 현장 영업자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수립한 전략을 바탕으로 타사와의 무분별한 경쟁을 피하고 특화된 서비스로 대소비자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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