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를 10년 안에 세계 4∼5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청사진이 민관합동으로 마련된다.
이기호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는 1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이달 중 각계 의견을 들어 월드컵 4강의 신화를 경제 4강 신화로 바꾸기 위한 민관합동 청사진을 마련해 9월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한국 경제가 10년 안에 1인당 국민총생산(GNP) G7 국가에 진입하고 총경제규모도 세계 4∼5위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매킨지 보고서 전망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경제 4강에 들려면 해외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2%에서 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세계 1등상품도 1000개 이상으로 늘리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현재의 50% 수준에서 선진국 수준인 7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내수확충을 위해서는 소비수요를 늘리기보다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면서 연내 인천공항, 부산·인천항·광양항 2단계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를 본격적으로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의 신기술과 중국의 저임금에 맞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문화·관광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특보는 올해 하반기 경제운영과 관련해 안정성장에 초점을 두고 환율·금리 등 거시정책 변수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올해 경제성장 6%를 달성하고 물가는 3% 이내에서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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