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유럽시장의 물량 증가에 대비하고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슬로바키아지역에 연 200만대 생산 규모의 모니터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에 5000평 규모의 모니터 공장을 설립하고 오는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동구권지역의 모니터 수요 증가와 시장 선점을 위해 슬로바키아·루마니아 등 여러 지역을 놓고 공장 설립을 검토해왔으며 최종 슬로바키아지역에 공장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는 주로 CRT모니터가 생산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이곳의 생산물량이 2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측은 “슬로바키아지역은 인건비가 저렴한데다가 물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공장 부지로 낙점했다”며 “유럽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전세계에 14곳의 모니터·TV 복합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TV 1400만대, 모니터 2500만대를 전세계에 공급해 모니터뿐만 아니라 TV부문에서도 판매 1위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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