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웨어에 모바일 기능이 속속 추가되면서 업무처리영역이 사무실 밖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업 내부 직원의 전자결재·일정관리·전자우편 공유시스템이었던 그룹웨어가 무선통신기기에 접목되면서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으로 면모를 일신하기 시작한 것. 이로써 지난해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의 도입률이 70%에 달해 1200억원을 정점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그룹웨어 시장에 새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주요 그룹웨어 공급기업들이 시장변화에 대응, 모바일 기능 추가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오는 9월부터 모바일 지원기능을 추가한 IBM 로터스 노츠,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솔루션이 출시돼 시장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새롭게 선보일 익스체인지 서버 코드명인 ‘티타늄’에 무선통신기기 지원기능을 추가하기로 확정했다. 따라서 익스체인지 및 아웃룩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사내 게시판, 전자우편, 일정을 확인하고 전자결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BM(대표 신재철)도 로터스 소프트웨어사업부문을 통해 9월 초 무선통신기기 지원기능을 포함한 ‘도미노 6.0’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별도의 모바일 그룹웨어인 ‘로터스 에브리훼어(Lotus EveryWhere)’를 출시하는 등 그룹웨어 제품군의 협업 관련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이 올해 안에 무선 메일기능을 추가한 협업 중심의 그룹웨어인 ‘오라클 콜레보레이션 스윗’을 출시해 그룹웨어의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화 움직임에 가세할 예정이다.
토종 그룹웨어기업들도 모바일 기능 접목을 주요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실제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가 ‘비즈플로 모바일 솔루션’을, 제오스페이스(대표 이병두)가 ‘데스크플러스 모바일’을 내세워 그룹웨어를 휴대폰·PDA·노트북컴퓨터 등으로 연결해냈다. 특히 제오스페이스는 다양한 통신도구들을 통합하고 정보 관련 업무를 협업시스템화하는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 전략인 ‘코코모(CoCoMo)’를 마련하고 시장공세에 나섰다.
이병두 제오스페이스 사장은 “이제 그룹웨어만으로는 시장영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코코모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통합의 중심축으로 삼아 모바일 오피스 시대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3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4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5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6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7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8
단독롯데, '4조' 강남 노른자 땅 매각하나…신동빈 회장 현장 점검
-
9
상장폐지 회피 차단…한계기업 조기 퇴출
-
10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