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의 질주가 시작됐다.
온라인게임 개발업체인 그라비티(대표 정병곤)는 자사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가 초기 서버 불안정을 극복하고 유료화를 단행한 지 10일 만에 15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료회원수는 예약가입자 1만2000명을 포함, 7만5000명에 이르며 유료 PC방수도 3000여개로 집계됐다. 동시접속자수도 유료화 첫날 이미 1만5000명을 넘어섰으며 1주일 만에 2만명을 경신해 ‘라그나로크’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유료화 10일 만에 16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은 최근 유료화에 성공한 온라인 게임 중 초기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라그나로크’와 함께 온라인 게임 트로이카로 꼽히는 ‘뮤’나 ‘라그하임’도 유료화 첫달 매출액이 18억원, 14억원을 기록했다.
그라비티는 이같은 추세면 ‘라그나로크’가 첫달 매출액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병곤 라그나로크 사장은 “유료화 단행 첫날 가입회원 폭주로 서비스가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해결된 상태”라면서 “올해 내 대만, 홍콩, 태국, 일본 등에서도 ‘라그나로크’ 유료화가 단행될 예정이어서 ‘라그나로크’를 통한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그나로크’는 지난해 11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누적회원수 250만명, 동시접속자 최대 4만5000명을 기록한 인기 게임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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