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벤처스타>(97)비트웹

사진; 비트웹의 신현호 사장(가운데)이 영업회의를 주재하며 ‘와이어서버’의 영업방향과 전략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 분야의 떠오르는 강자’

 모바일 솔루션업체인 비트웹(대표 신현호)은 SI사업에 주력하다 지난 99년 무선인터넷 분야의 연구개발에 착수해 이듬해인 2000년 유무선 통합솔루션 ‘와이어서버’를 개발했다.

 신현호 사장은 “SI사업은 용역사업이 주력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는 데다 향후 인터넷시장이 무선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판단돼 모바일 솔루션 개발을 추진했다”며 “지금은 개발한 유무선 통합솔루션을 토대로 무선인터넷 솔루션시장에서 비트웹의 입지를 넓혀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웹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과 기술혁신개발사업으로 ‘적외선 무선통신 응용소프트웨어’와 ‘쇼핑몰 상품전시용 3D 저작도구’를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렇게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상품화에 성공한 와이어서버는 인터넷 콘텐츠를 별도의 가공 과정 없이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웹미들웨어’다.

 와이어서버는 XML을 기반으로 개발돼 확장성과 이식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 솔루션은 그룹웨어와 ERP 및 SCM 등 오프라인기업의 웹기반 업무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는 등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비트웹은 특허출원한 ‘와이어링 프로토콜’이라는 프로토콜을 이 솔루션에 내장해 제한된 유무선 환경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다른 유무선 통합솔루션에 비해 기능성과 호환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트웹은 KTF VIZ협의회의 모바일 솔루션 회원사로 선정돼 KTF의 모바일캠퍼스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SPICS 파트너·한국HP의 e서비스 솔루션 파트너 등 이동통신업체 및 SI업체와 다양한 협력관계를 맺고 공동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비트웹은 동서대학교와 영남대학교의 모바일캠퍼스에 와이어서버를 공급했으며 경남정보대·부산외국어대·동명정보대의 모바일캠퍼스를 구축하는 데도 이 제품이 활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통신교육원과 신라대 등 10여개 교육기관에서도 이를 교육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바일용 임원정보서비스와 모바일 판매재고관리 등 10여개 오프라인기업의 모바일 기업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와이어서버가 채택됐으며 최근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한국상호저축은행·진흥상호저축은행·홍익상호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의 모바일 대출서비스 및 신용조회시스템에도 비트웹의 와이어서버가 채택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트웹은 와이어서버와 연계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용 프로그램 개발툴인 ‘모바일 디자이너(가칭)’를 개발하고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주차관제시스템과 모바일ASP 등 각종 모바일 솔루션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등 모바일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자리잡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현호 사장은 “국내 모바일 솔루션 핵심기술의 경우 외국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라며 “국내에서 기술경쟁력과 시장 기반을 확보한 후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비트웹을 글로벌 모바일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도록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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