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소리업계 "새 수익원을 찾아라" 사업 다각화 `구슬땀`

 벨소리업체들이 캐릭터, 게임,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벨소리업체들은 사업부를 신설하거나 자회사를 설립해 캐릭터·게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벨소리업체들의 이같은 사업다각화는 벨소리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데다 기존 벨소리사업을 통해 이동통신사업자와 탄탄한 영업 채널을 구축하고 있어 신사업 진출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대 벨소리업체인 5425(대표 조웅래)는 지난 6월 M5425(대표 유희방 http://www.m5425.com)란 캐릭터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M5425는 올해 말까지 캐릭터 중심 사업을 전개,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사업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벨소리·게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던 다날(대표 박성찬)은 지난해 말 모바일게임팀을 신설하고 게임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다날은 지난 4월부터 SK텔레콤·KTF 등을 통해 ‘크래쉬 사커’ ‘대박! 월드컵퀴즈’ ‘모바일 비아그라’ ‘나홀로 뿌셔뿌셔’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7월까지 4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다날은 이달말 ‘나홀로 뿌셔뿌셔2’ 등 새로운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외에 무선인터넷 방송, 동영상서비스 등도 준비중이다.

 인포허브(대표 이종일)도 연말쯤에는 벨소리와 캐릭터 이외에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포허브는 우선 고스톱이나 테트리스 등 사용자에게 친숙한 게임을 유선인터넷에서 먼저 선보인 뒤 무선으로 옮겨갈 예정이며 게임 이외에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벨소리사업에 주력해오던 야호커뮤니케이션(대표 이기돈) 역시 게임,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으로 신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현재 시장성 검토 작업을 진행중이다.

 주요 벨소리업체들의 경우 연 500억원이 넘는 벨소리시장에서 풍부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신규사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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