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디엠테크놀로지

 디엠테크놀로지(대표 이장원)는 DVD플레이어·MP3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 제조를 주사업으로 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99년 6월에 설립, 지난 2000년 3월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관련 첨단제품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회사 설립 초기의 초소형, 초경량 MP3플레이어를 시작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AV기기용 조그셔틀 스위치의 국산화 과정을 거쳐 현재는 디지털 AV기기의 상징인 DVD 관련 제품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0년 24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DVD플레이어를 본격적으로 제조, 판매하기 시작한 제2사업연도인 지난해 이미 2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전년도 실적을 훨씬 능가하는 3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사업의 성장세는 매우 빠르다.

 DVD플레이어의 개발과정에서 핵심기술인 로더의 자체 개발에 성공, 관련된 세계 특허 2건을 출원한 상태다. 현재는 DVD플레이어에 디지털앰프와 AM, FM 튜너기능을 내장하여 안방에서도 극장과 같은 효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고급형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제품명 DVD리시버는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개념인 ‘홈시어터 시스템’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기존 DVD플레이어에 디지털 앰프, AM, FM 튜너기능을 내장해 안방에서도 생생하게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 5월말 첫 출시하여 향후 동사의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AV 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회사의 큰 장점 가운데 하나다. 회사가 보유중인 DVD 관련 기반기술 및 디지털 인코딩 기술을 활용하여 다기능, 복합화를 실현시키는 DVD+DAB, DVD+HDD 등 DVD 복합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광기록 디스크(Blu-ray Disc)의 녹화재생기 및 양방향 DVD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여 DVD 관련제품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회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부지런하다는 평가다. 회사는 설립초기인 2000년부터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에는 품질보증, 품질관리, 하드웨어개발, 소프트웨어개발 및 기구개발의 조직내에 32명의 인원이 활동중에 있으며 이는 총인원 50명의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만 15억19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5.38%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만 디엠테크놀로지가 아직은 짧은 업력으로 인해 자사브랜드 매출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향후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과 세계시장에서 유수의 메이저 업체들과 직접경쟁이 이루어진다는 점은 회사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또 회사의 외형 성장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 및 영업조직 등 적절한 조직체계를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평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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