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장관은 정부 CIO(?)’
이상철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이 국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자임하고 나서 안팍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장관은 취임직후 정통부 공무원들에게 ‘정부 IT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특히 정통부 장관이 ‘정부의 CIO’가 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향후 정통부가 정부 전반의 정보화시책에 관한 브레인 역할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장관 지시와 관련, 정통부는 이달 중 ‘정보화 동향 및 전망’ 기본계획을 수립, 한국전산원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화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공, 민간, 해외의 정보화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월별 혹은 분기별로 발간하기로 했다.
‘정보화 동향 및 전망’보고서는 국가정보화의 현주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일종의 컨설팅 보고서 형태를 띠게 된다. 또 각 부처의 협조를 받아 부처별 정보화 사업 현황 및 총괄적인 국가정보화 사업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게 된다.
정통부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보화추진위원회나 경제장관간담회 등에 주요 IT 정책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고 대국민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정통부 정보화기획실 노영규 과장은 “국가정보화 실태를 파악하는 연차 백서는 있었지만 월별·분기별 IT 이슈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료는 아직까지 미흡했다”며 “보고서를 단순한 정보화 현황파악이 아니라 국가차원의 거시 전략 수립을 위한 실증 자료로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장관의 최근 행보가 공공분야뿐 아니라 민간부문 정보화에도 바람직한 토양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SI업체 한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정보화 환경에 걸맞게 정통부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정보화정책 모델을 수립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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