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에 대한 해외 게임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게임개발사가 한국과 대만 시장을 우선 타깃으로 한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PC게임 스타트렉 시리즈를 개발해온 탈드렌테크놀로지(대표 에릭 베스케)는 ‘블랙나인’이라는 네트워크 게임을 개발해 한국과 대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베스케 사장은 “자사에서 개발한 ‘스타트렉’이 전혀 한글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3만장 이상 팔렸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서 “개발 초기부터 한국인 취향을 고려해 게임 스타일과 형식 등을 정할 예정이며 한국 게임개발사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베스케 사장은 “현재 거래중인 세계적인 유통사 액티비전도 아직까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직접 한국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향후 한국 게임을 세계시장에 배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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