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동안 한국EMI음악출판·워너채플뮤직코리아·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BMG뮤직퍼블리싱·소니뮤직 등 국내 진출한 외국의 5대 메이저 음반사들이 국내에서 징수한 저작권 로열티가 작년동기에 비해 10% 증가한 38억원에 달했다.
이는 음반시장 침체로 음반판매에 따른 저작권 수입은 예년보다 성장이 둔화됐으나 TV광고나 영화의 배경으로 외국곡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난데다 국내 가수들이 외국곡을 번안한 리메이크 앨범을 내놓은 것이 인기를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작권 로열티 수입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반판매가 줄어들고 있으나 벨소리와 같은 신규서비스가 계속 나오고 있는 데다 이제까지 징수하지 못했던 부문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징수작업에 들어갈 경우 음악저작권과 관련한 로열티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대중문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외국곡을 채택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을 감안할 때, 국내 음악 수출을 통해 로열티를 상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EMI음악출판(대표 이주연)은 지난 상반기 동안 예년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광고·영화부문이 크게 성장, 작년 동기보다 5% 가량 성장한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워너채플뮤직코리아(대표 심데이비드용)도 음반판매와 관련한 저작권 수입은 예년보다 30% 가량 감소한 대신 광고·영화 관련 수입이 대폭 성장, 올 상반기 7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대표 정학준)도 광고·영화음악의 성장에다 유니버설뮤직의 음반판매로 인한 저작권 수입도 60%에 달해 상반기 동안 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 BMG뮤직퍼블리싱(대표 양기영)이 작년대비 20% 이상 성장한 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소니뮤직퍼블리싱(대표 홍지원)도 광고·영화음악에 힘입어 3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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