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업계 "불황은 없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CTI업체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주력사업

 올 상반기 전반적인 통신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컴퓨터통신통합(CTI)업계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일궈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CTI업체는 상반기에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고기능 콘택트센터 구축과 CTI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대부분의 업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이 같은 매출증가는 상반기에 보험사 및 보안사의 신규 고객센터 구축이 시작되고 홈쇼핑을 선두로 한 유통업체의 증설작업과 같은 신규작업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체 CTI시장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3000억원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양재현)는 상반기에 금융권과 유통업체들의 콘택트센터에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해 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늘어난 수치로 넥서스는 하반기에는 인텔과의 제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콘택트센터 솔루션 수출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매출이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로커스는 하반기에 금융권들이 영업점 집중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판단, 멀티미디어메시징시스템을 위한 솔루션 ‘WAP2.0’을 개발·공급하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6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시스윌(대표 김연수)은 하반기에 유무선통합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사업 비중을 늘릴 계획이며 이를 통해 470억원의 매출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카티정보(대표 원석연)도 올 상반기 95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전체 매출인 92억원을 초과달성했다. 카티는 하반기에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주목받고 있는 콘택트센터 아웃소싱과 녹취시스템 분야에 집중하는 한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영업력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예스테크놀로지(대표 김재중)는 하반기에 음성인식 금융거래 서비스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일본과 중국을 대상으로 한 SW PBX와 초고속인터넷 단말장치 수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MPC(대표 조영광)는 하반기에 매출이 증가 추세에 있는 음성분야를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며, 브리지텍(대표 이상호)은 하반기에 추가로 예상되는 수주금액만 130억원을 확보해 올해 전체 매출이 약 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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