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난해 4월 PC 메이커에 폐기되는 기업용 컴퓨터의 회수와 리사이클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자원유효이용촉진법(개정 리사이클법)’을 실시한 이래 일본내 기업용 컴퓨터 회수와 리사이클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닛케이파소콘이 최근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내 주요 PC 메이커들이 회수한 컴퓨터 관련 제품의 대수는 데스크톱 PC 20만7020대, 노트북 PC 6만8877대, CRT디스플레이 22만2743대, 액정디스플레이 3837대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원 재활용률은 데스크톱이 78.5%를 넘은 것을 비롯해 노트북 60.2%, CRT디스플레이 72.4%, 액정디스플레이 74% 등 당초 정부가 내년까지 목표로 제시한 수치인 20∼55%를 이미 달성했다.
자원의 재활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재처리기술이 급속도로 발달된 데 힘입은 것이다. 예를 들어 카시오계산기는 리사이클이 어렵다고 여겨지던 플라스틱이나 전선의 피복 등을 압축 성형해 테이블 재료로 가공하는데 성공,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였다. 또한 컴퓨터 본체를 비롯한 부품의 재이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후지쯔의 경우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등 부품 재사용이 자원 재활용률 중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5%를 넘는 재활용률을 보인 델의 경우 회수한 제품 대부분을 중고컴퓨터로서 재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중고 컴퓨터, 중고 부품으로의 재판매 및 재사용뿐만 아니라 실제 리사이클이 원활하게 이뤄져야한다”며 “중고 컴퓨터나 중고 부품은 결국 다시 리사이클이 필요한 상태로 되돌아오게 되기 때문에 자원의 유효 이용 촉진을 위해서는 리사이클링에 대한 각 사의 실적발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원활한 리사이클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인 적정량 이상의 회수물량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JEITA는 지난해 기업이 처리한 컴퓨터, 디스플레이의 총물량을 약 7만톤으로 추정하고 이번 메이커 회수물량은 이에 10% 조금 못미치는 약 650만㎏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PC메이커에 의한 기업용 컴퓨터 회수제도에 이어 내년 10월부터는 가정용 컴퓨터의 회수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쿄 = 성호철 특파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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