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리눅스 운용체계(OS)를 탑재한 행정전산망용PC를 구매해 공공기관에 보급키로 결정함에 따라 리눅스가 행망용PC 시장에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
조달청이 행정용품으로 리눅스를 채택한 것은 지난해 말 한컴리눅스의 ‘한컴리눅스디럭스2.0’ OS 패키지에 이어 두 번째지만 리눅스를 탑재한 PC를 행망용PC로 구매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청 중앙보급창은 최근 ’리눅스 탑재 PC 구매방안’을 확정하고 1차로 한컴리눅스의 OS 패키지를 탑재한 1000대의 리눅스PC를 구매해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 조달청은 다음달 1일 경쟁입찰을 통해 2개 PC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행망용PC에 획일적으로 MS윈도가 탑재됨에 따라 발생했던 행망용PC의 가격상승 등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윈도PC에 비해 30% 이상 가격이 저렴한 리눅스PC가 정부기관 등에 공급됨으로써 국가 예산절감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행정자치부 행정업무용SW로 서버용 리눅스 OS 제품 3개가 처음 선정되면서 리눅스의 공공기관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리눅스PC 구매 결정 배경에 대해 조달청 중앙보급창 김영우 사무관은 “행망용PC의 OS가 장기간 MS의 윈도로 한정되면서 최근 윈도98 단종에 따른 가격상승 등 독점에 의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일단 시범적으로 리눅스PC를 구매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즉시 3000∼5000대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또 리눅스협의회(회장 신재철)와 최근 공공기관 리눅스 보급 확대를 위한 모임을 갖고 협의회가 이번주중 추가 건의안을 내놓는대로 이를 향후 행정품목 구매 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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