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전통적인 비수기를 맞아 내리막길을 달려온 D램 고정거래가격이 3개월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주요 D램 업체들은 대형 브랜드PC 제조업체들과 진행중인 7월 하반기 D램 공급가 협상에서 고정거래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램 제조업체들이 희망하는 인상 폭은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 기준으로 10∼15% 수준이다.
현재 진행중인 고정거래가격 협상에서 인상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 현재 3달러 내외인 DDR 128Mb S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3달러 중반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D램 제조업체 해외마케팅 담당자들은 지난 15일자 아시아 현물가격이 128Mb(16M×8 133㎒) SD램의 경우 2.65∼2.90달러(평균가격 2.82달러)이고 DDR 128Mb(16M×8 266㎒) SD램은 3.65∼4.10달러(평균가격 3.92달러)에 형성돼 고정거래가격 인상 가능성은 SD램보다는 DDR SD램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SD램은 보합, DDR SD램은 10% 이상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하순 공급물량에 대한 고정거래가격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정확한 가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최근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DDR SD램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인상폭은 현물시세를 반영한 수준이 되겠지만 최근의 현물가격 상승은 안정된 수요를 기반으로 급등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현물가격 이상으로 인상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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