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돈되는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는 성인콘텐츠가 무선인터넷에서도 킬러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성인콘텐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흑백만화나 플래시 애니메이션, 소설 등의 형태로 제공됐으나 최근 컬러사진이나 동영상 등으로 서비스형태가 개선되면서 사용자 히트수와 서비스업체들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어덜트클럽이란 이름으로 성인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의 경우 성인콘텐츠 매출이 아직은 벨소리나 캐릭터 등 인기콘텐츠 매출의 10분의 1도 안되지만 그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인채널이란 메뉴로 성인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KTF도 성인콘텐츠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메뉴에서 성인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LG텔레콤도 이 메뉴의 톱10 중 5개를 성인콘텐츠가 차지하고 있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성인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인포허브는 동영상서비스의 경우 화면이 뚝뚝 끊어지는 등 화질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1일 3만∼4만건의 히트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컬러단말기의 보급 확산,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한 네트워크 속도의 향상 등 콘텐츠 서비스를 위한 기반이 개선되고 있어 성인콘텐츠 서비스 역시 컬러화, 동영상화를 통해 더많은 사용자를 유인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에 따라 성인콘텐츠가 벨소리, 캐릭터, 게임, 주식, 위치정보 등에 이어 새로운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성인콘텐츠가 킬러콘텐츠로 자리잡을 조짐을 보이면서 이동통신사업자와 콘텐츠업체들은 무선인터넷의 질적 저하를 조장한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성인방송국과 제휴하거나 동영상콘텐츠를 늘리는 식으로 성인콘텐츠 키우기에 나섰다. 또 성인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주변의 곱지 않은 시각을 의식해 초기 주민등록번호 기입만으로 가능했던 성인인증절차를 가입자 정보와 기입된 주민등록번호를 대조, 확인하는 가입자 인증절차로 대체하거나 상담원이 직접 전화확인하는 식으로 강화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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