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대형 태풍이 발생한다. 제5호 태풍 라마순에 이어 대형 태풍들이 계속 발생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구나 기상청은 엘니뇨와 같은 기상이변으로 금년은 태풍이 어느해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철저한 수해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은 상습 수해지역으로 장마나 태풍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할때마다 가옥과 농경지 침수로 생활터전을 잃는 고통을 겪어오고 있다. 지난 신문기사에서 일부 주민은 해마다 발생하는 물난리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고층아파트에 별도 전세를 얻어 생활용품을 모두 옮겼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우리는 이들의 고통을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물난리가 발생했을 때는 수해주민에게 관심을 갖고 각종 대책을 제시하지만 오래 되지 않아 쉽게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나려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에 제시되고 있는 한탄강 유역의 홍수조절용 다목적댐 건설을 들 수 있겠다. 하지만 현재 동강댐 건설문제 이후로 또 한번 개발과 보존의 첨예한 대립이 지속되면서 전혀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무조건적인 댐건설 반대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겠다.
박동학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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