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지 2년 안팎인 후발 일본가전업체들이 시장안착을 겨냥,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공격적 마케팅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15일 JVC코리아·올림푸스한국·파나소닉코리아 등 일본 가전업체들은 하반기에도 강력한 마케팅 및 영업추진 방향을 설정, △연말까지 최소한 상반기 수준을 웃도는 마케팅 비용 투입 △연초 매출 목표대비 25% 이상 상향 조정 △잇단 신제품 출시와 유통점별 공급제품 차별화를 통한 고객유인에 나서기로 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지난 5월·6월 두달간 예상 외의 영업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전체 매출목표를 당초보다 50% 늘린 1200억원 규모로 재조정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광고마케팅이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하반기에는 제품 사후서비스 내용 향상 및 한국내 브랜드가치 높이기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JVC코리아(대표 이데구치 요시오)는 오는 10월로 진출 2년째를 맞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전체매출 규모의 5% 이상을 마케팅 비용으로 설정, 고객과의 접점찾기에 나설 계획이다.이 회사는 캠코더 중심의 강력한 영업마케팅 드라이브 기조를 유지하고 기존 SD급 컬러TV를 첨단 PDP TV로 대체하면서 고급 이미지를 살려 나갈 계획이다. 또 홈쇼핑엔 고급형을, 할인양판점엔 보급형 제품을 공급하는 차별화에도 나서고 있다.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대표 야마시타 마사카즈)는 상반기 영업실적이 약 6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 하반기에도 이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홈쇼핑 영업망 확충, 핵심 제품 중점 공급, 공격적 홍보마케팅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홈쇼핑과 PDP TV,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등 핵심제품 공급을 협의하고 있고 대리점망 확대 및 TV광고를 통한 대대적 홍보방안도 모색중이다.
JVC코리아 한동환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일반적으로 시장 진입시 확고한 기반 확보시점을 3년으로 보고 있으며 내구성 소비재 판매를 지향하는 가전업체들이 전체매출의 10% 내외에 이르는 마케팅비용을 투입해 공세적 영업에 나서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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