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가 인터넷전화(VoIP) 사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달러당 1170원대까지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달러화로 국제전화 정산료를 지급하는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환차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대부분 국내 기간통신사업자를 통해 국제전화를 연결하는 이들 사업자는 국제전화서비스 원가의 대부분이 정산료로 이루어져 있어 단기적인 수익구조 개선효과를 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국제전화료 인하경쟁과 가입자 확대 지연으로 인한 수익구조 악화에다 기간통신사업자의 국제전화요금 인하경쟁까지 겹쳐 흑자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애니유저넷(대표 송용호)은 6월 국제전화 정산료를 7월 1일의 환율기준으로 납입한 결과 수천만원에 달하는 환차익을 올림으로써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올해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는 입장이다.
웹투폰(대표 김수상)도 하나로통신, SK텔링크 등 국내 사업자와 미국, 일본의 현지사업자에 한달 단위로 지불하는 국제전화 정산료가 연초에 비해 10% 가량 하락해 원가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웹투폰 김수상 사장은 “시장의 개화가 늦어지는 가운데 어려움을 겪던 사업자들이 일시적으로나마 전열을 재정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가입자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실현 등 근본적인 수익구조 개선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통신사업자와 직접 정산료를 주고받는 기간통신사업자와 일부 별정통신사업자의 경우에는 지급하는 정산료 부담이 줄어든 만큼 받는 정산료도 줄어들어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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