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핵심기술 분야별 세계 일류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2007년까지 산업현장에 250개 제조기술연구센터를 지정하고 센터당 5년간 20억원씩 총 5000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8일 오후 3시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개최된 ‘대덕밸리 연구기관장 기술혁신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전국 8000개 기업부설 연구소 중 특화 전문분야에 있어 세계 일류 수준의 기술잠재력을 보유한 250개 연구소를 제조기술연구센터로 지정하고 5년간 기술개발자금과 장비구축 등을 중점 지원해 해당 기술부문에서 세계 일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어 “센터의 연구인력에 대해서는 1인당 3000만원(연봉의 50%수준)까지 연구 인센티브를 지급, 연구인력의 사기를 진작하고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면 수치제어 공작기계 부문에 있어 세계적 기술잠재력을 보유한 A기업의 부설연구소가 ‘산자부 지정 수치제어 공작기계 제조기술연구센터’로 지정되면 5년간 연평균 4억원씩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연구인력에 대해서는 당해 연구원 연봉의 50%까지 연구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산자부의 이같은 방침은 향후 3년간 500개 세계 일류상품을 발굴·육성하겠다는 무역부문의 수출상품 일류화 계획과 더불어 우리 기업의 제조기술력과 제품경쟁력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산업기술부문의 세계 일류화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 장관은 또 “현재 작성중인 2010년 산업발전 로드맵에 따라 산업별 핵심기술개발과제를 도출, 중장기 기술개발자금을 집중 투입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현장에서 직면하는 공통핵심 애로기술 개발과 관련, 신 장관은 “연중 자유응모제도를 도입, 기업의 수요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밖에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인력 사기진작 및 연구자율성 제고를 위해 기술개발사업 연구비 중 인건비 반영비율을 30%에서 50%까지 상향 조정해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연구 프로젝트별로 고용되는 비정규직 연구인력의 인건비를 현실화하는 한편 연구비 사용증빙 관련 제출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창선 KAIST 원장, 황해운 기계연구원 원장, 민화식 SK대덕기술원 원장 등 대덕밸리 소재 연구기관장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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