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PS)2 타이틀 중 첫번째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귀무자2’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방한한 캡콤의 오카모토 요시키 전무의 첫마디는 ‘미안합니다‘는 한국말 인사였다.
이제까지 한국에서 출시된 캡콤 타이틀이 대부분 한글화되지 못하고 북미판 그대로 출시, 한국내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한 점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을 방문한 그는 “응원가가 밤새 끊이지 않아 수면 부족현상을 겪기도 했다”면서 “게이머들의 실망과 불만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국 비디오 게임시장의 크기를 생각해볼 때 현지화 비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오카모토 요시키 전무는 “‘귀무자2’는 완전 한글화해 한국시장에 내놓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이번에 발매되는 ‘귀무자2’는 음성 더빙을 제외하고 게임 전체에 한글 자막을 삽입, 한국내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은 비디오 게임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고 특히 아시아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거점으로도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귀무자2’는 유럽이나 미국보다도 한국에서 먼저 출시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그는 현재 ‘귀무자2’의 국내 배급업체인 코코캡콤과 마케팅 교류뿐만 아니라 기술 교류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밝혀 코코캡콤을 유통업체가 아닌 개발업체로 탈바꿈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이제 월드컵도 막을 내렸으니 비디오 게임에서 즐거움을 찾았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이번에 내놓은 ‘귀무자2’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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