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각오하고 책임지려는 자세를 가져라.”
인터넷 동창회 아이러브스쿨의 사령탑인 현명호 사장(35). 대학시절부터 남하고 다른 것을 좋아하고 승부욕이 강했다는 현 사장은 좌절과 실패를 겪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190㎝에 육박하는 큰 키에 자유로운 헤어스타일은 현 사장의 편안한 면모를 보여주지만 명함 디자인 컨셉트까지 직접 지시할 정도라는 현 사장은 인터뷰 내내 세심하고 철저한 사업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한양대 경영학과 87학번인 현 사장은 대학시절 농구에 푹 빠졌다고 한다. 1, 2학년 때는 농구와 미팅만 열심히 했으며 한양대 농구부인 ‘매니악’ 1기 멤버로 활동할 만큼 농구를 즐겼다.
현 사장은 군복무를 마치고 난 후 대학 3학년이던 지난 91년도에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이 대기업 위주로 이루어지던 시절에 현 사장은 지금으로 말하면 시스템통합 사업을 추진했다.
대학재학 중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어보자 바로 ‘컴퓨터에 반했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8비트 컴퓨터가 나오기 이전부터 컴퓨터를 좋아했다는 현 사장은 89년에는 286컴퓨터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흑백 TV세대인 현 사장은 “컴퓨터의 컬러화면에 감동을 받았고 희열을 느꼈다”며 “감동이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다”고 한다.
현 사장은 지난 98년 건강상의 문제로 프리랜서로 일하다 2000년도에 다시 벤처사업을 재개했다. 이후 서울이동통신을 거쳐 오늘 이 자리에까지 이르게 된 현 사장은 벤처 붐이 일던 98년도에 사업을 쉬었던 것을 상기하며 사업에 필요한 것은 빠른 시작과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경영관에 대해 묻자 현 사장은 “시기에 맞는 자기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 시기에 아이러브스쿨 사장으로 왔다는 것, 여기에서 이뤄야 할 나의 목표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시절을 돌아볼 때 아쉬운 점에 대해서 현 사장은 망설임 없이 ‘공부’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시절 사실 사업과 유학의 길을 두고 많이 고민했다”며 “대학생들에게 외국어 공부를 소홀히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명예기자=구명회·서울시립대 to9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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