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보시대를 맞아 정보격차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들이 갖추고 있는 IT관련 시설도 양과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어 대학생들 간 정보화 불평등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최근 지방 H대의 이상덕씨는 한양대학교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서울의 사립 K대는 지문으로 학생관리를 할 뿐만 아니라, 다기능 카드를 통한 전자출결 시스템을 도입한 지 오래지만 본교에서는 아직도 9년 전에 유행했던 486 PC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IT 격차를 한탄했다.
컴퓨터 관련 교과목에 있어서도 수도권 대학의 경우 최신 컴퓨터 시설을 통해 웹페이지 작성이나 오피스 프로그램 관련강의를 기본 이수과목으로 설정하고 있다. 컴퓨터 관련 학과에서는 첨단 IT 시스템과 관련된 전문적 분야의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방대의 경우 IT관련 기본 이수과목으로 ‘정보처리개론’과 같이 오래된 강의를 그대로 실시하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지방 D대의 김모씨는 “1학년 필수강의에서 홈페이지 만들기를 실시했지만 지극히 기본적인 수준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또 학년이 올라가도 강의가 전문적이기보다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에만 맞춰져 있어 단편적이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각 지방 대학들이 IT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보통 지방대 학생들이 느끼는 격차는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원대 김계환씨(무역 4)는 “수도권 대학간에도 IT시설 격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학에서 IT 특성화에 투자를 한다고 해도 IT와 관련없는 일반 학과 학생들은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양대 한 관계자는 “대학간 IT격차는 대학서열 문제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만큼 기본적인 평준화가 될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예기자=권해주·한양대 postman66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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