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오토앤드테크놀로지(GMDAT)’의 IT계획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7일 대우정보시스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GM은 다음달 정식 출범할 GM대우오토앤드테크놀로지의 IT계획의 일환으로 최고정보담당임원(CIO) 영입과 IT전담부서인 ‘ISNS(Information System and Service)’의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측은 최근 GMDAT의 CIO에 대우자동차 시스템혁신담당으로 재직중인 정광택 대우정보시스템 전무를 내정했다.
GM은 또 ISNS의 조직 구성을 위해 대우정보시스템에서 간부급(Director) 7명, 미국 GM에서 간부 3명을 각각 영입, 재무·생산·판매·엔지니어링·IT인프라·애플리케이션 등의 부문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내정했다. 이들 다음달 중 GMDAT로 옮겨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GM측은 GMDAT의 출범에 앞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착수하는 등 정광택 CIO 내정자의 주도로 GMDAT의 IT 중장기 계획을 수립중이다.
GM은 또한 GMDAT의 시스템관리(SM) 아웃소싱을 맡을 업체로 대우자동차의 SM를 수행해온 대우정보시스템을 결정하고 회사 설립뒤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GM측은 대우정보시스템과 3∼5년 단위의 SM계약 체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정보시스템은 현재 150여명의 전산인력이 부평 대우자동차 공장에서 상주하면서 대우차의 SM을 수행하고 있다.
정광택 CIO내정자는 “현재 GM측과 고용 계약단계에 있다”며 “ISNS의 핵심 업무외에 실무적인 작업은 아웃소싱 형태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우차와 대우정보시스템이 기존에 맺은 계약을 회사 요구에 맞게 조금 수정해 승계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GMDAT와 대우정보시스템간 SM계약은 인력투입 합계를 기준으로 한 기존 맨먼스(m/m) 방식의 계약 형태를 잠정적으로 유지하다가 1∼2년내에 GM이 전통적으로 해오고 있는 서비스수준협약(SLA) 방식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말 공식적으로 설립될 예정인 GMDAT는 대우자동차와 맺은 양해각서 내용에 따라 8월 20일까지 기존 대우차의 설비를 포함한 자산을 인수하고, 9월 초 사업에 공식 착수할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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