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하니웰이 첨단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멤스) 연구센터를 한국에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하니웰(대표 박윤규 http://www.honeywell.co.kr)은 미국 하니웰의 첨단센서류 선행기술을 담당해 온 멤스 리서치랩을 하반기중 국내에 유치할 계획이며 현재 연구소 부지로 자사 천안공장과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을 대상으로 검토중이라고 7일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미국 하니웰측과 멤스 리서치랩을 한국에 세우는 방안을 논의중이며 다음달 초 본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연구소 임원진이 한국을 방문해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실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하니웰은 그동안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요 연구소를 해외 생산기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 중 멤스 리서치랩은 첨단센서기술을 개발하는 핵심연구소로, 각 해외지사간 유치작업을 위한 물밑경쟁을 벌여 왔다.
한국하니웰측은 확정단계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본사측에서 각국의 멤스 기술수준과 개발여건을 비교한 결과 일본·대만보다 한국이 유리한 것으로 나왔다”며 멤스 리서치랩의 한국 유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대·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수탁생산(파운드리) 시설이 갖춰진 곳에 멤스 리서치랩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다음달 본사 관계자들이 방한하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 산업용품의 제품 디자인을 담당하는 글로벌 기술연구센터를 천안공장에 설립한 한국하니웰은 첨단 멤스 리서치랩까지 유치하는 데 성공할 경우 회사의 기술력과 위상이 몇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멤스연구조합의 한 관계자는 “하니웰이 국내에 멤스 연구소를 설립할 경우 최소 200억∼300억원대 설비투자가 예상돼 국내 멤스산업 발전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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