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급변하는 디지털전자산업의 국제표준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하반기 중 ‘자동차 텔레매틱스 포럼’ 등 4개 표준화 포럼을 신규로 구성한다.
산업자원부는 3일 ‘자동차 텔레매틱스 포럼’과 ‘바이너리 CDMA 홈네트워크 포럼’ ‘온라인학습(e러닝) 콘텐츠 포럼’ ‘무선의료정보 포럼’ 등을 새로 구성, 운영키로 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창립추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들 4개 신규 포럼에는 한국표준협회를 비롯해 자동차부품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한국사이버교육학회·대한의료정보학회를 중심축으로 관련 제조업체·대학·연구기관 등 200여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산자부의 이번 신규 포럼 구성은 ‘기술표준 선점’을 통한 국내 기술의 글로벌 스탠더드화야말로 디지털전자산업 발전의 핵심전략 중 하나라고 인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될 자동차 텔레매틱스 포럼은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운전자에게 차량운행에 필요한 정보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표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이 담당할 바이너리 CDMA 홈네트워크 포럼은 국내의 독자적인 디지털가전 무선접속시스템의 표준 개발에, 사이버교육학회에서 창립 준비 중인 e러닝 콘텐츠 포럼은 XML 기반의 메타데이터를 활용한 학습객체 표준모델 개발 및 관련 기반 기술 확보에 각각 주력할 계획이다.
또 대한의료정보학회가 주축이 될 무선의료정보 포럼은 국내에 축적된 인터넷과 무선통신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디지털 의료시대’의 핵심 선도기술인 통합무선디지털 보건의료정보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표준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4개 포럼이 구성되면 산자부가 올해 예산을 지원하는 디지털전자산업 분야의 포럼은 지난 2000년에 구성된 ‘전력선통신기술(PLC) 포럼’ ‘멀티미디어콘텐츠저작권보호(SDM) 포럼’과 2001년에 구성된 ‘위치기반서비스(LBS) 포럼’ ‘음성정보기술(SIT) 포럼’ ‘전자화폐분과’ 등을 합쳐 모두 9개로 늘어난다.
산자부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가전 표준화 통합포럼’을 구성, 올해 지원될 9개 포럼은 물론 매년 창립될 신규 표준화 포럼과의 상호연계 및 표준화 전략 공유를 통해 포럼 활동의 시너지효과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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