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조영화)은 바이오인포매틱스 전용 슈퍼컴퓨터 도입자로 한국HP를 최종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HP는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컴팩코리아를 지난 5월 합병, 컴팩코리아의 모든 권리를 승계함에 따라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2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바이오인포매틱스 전용 슈퍼컴퓨터인 알파서버(모델명 CS45)는 CPU 64개에 2테라급 메모리, 1초에 10억번 연산이 가능한 100기가플롭스의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생물학 관련 DB 구축 및 국내 유전체·단백체 연구 수행을 위한 검색·분석서비스사업 등에 활용된다.
특히 이번 계약과정에서 KISTI는 한국HP로부터 교육 및 기타 지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ISTI는 바이오인포매틱스 기반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1월 말 컴팩코리아·한국IBM·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HP로부터 제안요청서를 받아 컴팩코리아를 우선협상자로 선정, 협상을 벌여왔다.
KISTI 관계자는 “바이오인포매틱스 전용 슈퍼컴퓨터 레벨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국가 유전체정보센터와 국내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의 기반 장비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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