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 모아 일본으로.’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이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넷월드+인터롭2002도쿄’ 전시회에 대거 참석,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로 한층 높아진 IT코리아의 위상을 과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넷월드+인터롭도쿄는 매년 봄, 가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본 행사와는 달리 일본 통신사업자 및 장비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지난해는 348개 업체와 13만55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했다.
올해는 400여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는 한일월드컵 이후 일본에서 열리는 첫번째 IT행사여서 공동개최국인 한국업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은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된 만큼 이번 행사가 일본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전시팀을 구성, 행사에 대거 참가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와 코어세스, 코아커뮤니케이션즈, 엠아이시큐리티 등이 ‘네트워크인프라스트럭처존’에 전시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며 이밖에 13개 업체가 인터넷기업협회 주관으로 구성되는 한국관 ‘코리아 파빌리온’에 참여한다.
이들 국내 업체는 이번 행사에서 한일월드컵 개최로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행사기간 한국의 이미지로 부상한 ‘붉은 색’ 상의를 입고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 남민우 사장은 “월드컵 기간 내내 일본 내 고객 및 협력사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과 붉은 악마 응원단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만큼 이번 행사에서 ‘레드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산은 자사의 레이어4스위치인 ‘V5224’를 비롯해 메트로이더넷, IP-ADSL 등의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코어세스(대표 하정율)도 하정율 사장 등 국내 임직원을 비롯해 일본지사의 직원과 함께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이 월드컵 공동개최국이었던 점을 감안, 일본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파란색 상의를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음성·데이터·영상 정보를 통합 지원하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코아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진식)는 VDSL 장비를 중심으로 IT코리아의 위상을 알릴 계획이며 다른 참가업체들도 월드컵과 관련된 홍보행사를 통해 현지고객 및 관람객의 시선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이번 넷월드+인터롭도쿄에는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의 최고경영자(CEO) 샌제이 쿠마르, 파운드리네트웍스의 CEO 바비 존슨, NTT도코모의 오보시 고지 회장 등이 기조연설을 가질 예정이며 광네트워킹, VoIP, 무선랜, 네트워크스토리지, 보안 등이 핵심 테마로 거론될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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